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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아버지가 자신에게 꾸준히 돈을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를 고소한 한 영국 남성이 패소했다.

20일 영국 BBC방송과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캠브리지셔에 사는 전직 공장 근로자 데이비드 도스(53)는 2011년 '유로밀리언' 복권에 당첨돼 1억100만 파운드(약 1천474억 원)를 받았다.

그는 복권당첨 후 수년에 걸쳐 아들 마이클 도스(32)에게 총 160만 파운드(약 23억원)을 줬고, 아들은 그 돈을 마구 썼다.

해군에서 일했던 마이클은 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55만 파운드(약 8억 원) 짜리 집을 사고 일을 그만두는 등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또 일주일 치 장보기에 쓰는 돈만 최대 1천 파운드(약 146만 원)에 이르는 등 그의 파트너와 함께 매주 2만∼3만 파운드(약 2천917만∼4천376만 원)를 썼다.

과소비를 보다못한 새어머니 앤절라(49)는 "점심때 리츠(호텔)에 그만 가고 맥도널드에 가라"고 꾸짖기도 했다.

결국 마이클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돈은 2013년께 바닥이 났다. 이에 아들을 뒷바라지하겠다고 약속했던 아버지는 결국 아들에게 주는 돈을 끊었다.

그러자 마이클은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애초 약속과 달리 "오만과 인색"을 보여줬다며 아버지로부터 계속 돈을 받으려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마이클은 "겸손했던 그들의 태도가 어떻게 오만하게 변하는지를 봤다"며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남은 생에 자신에게 꾸준히 재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아버지의 손을 들어줬다. 런던 중앙 민사지방법원의 나이절 제럴드 판사는 "마이클은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는 돈을 받았으나 아버지의 구제를 기대하며 헤픈 생활을 했다"며 소송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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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5/20 10:23:59 수정시간 : 2017/05/20 1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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