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뉴스 캡처
올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넉 달 만에 휘청거리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측이 반격에 나서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 이슬람 국가(IS) 관련 기밀 유출 의혹'까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까지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의 재임 기간이던 지난 2월 백악관에서 그를 만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하라고 직접 압력을 넣었다는 증언을 보도하며 이날은 플린 전 보좌관이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해임된 다음 날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코미 국장을 따로 남도록 한 후 이런 뜻을 전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 스캔들의 '뜨거운 감자'가 되면서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으로 특검 도입과 탄핵까지 거론되는 등 이미 한껏 달아오른 정국에 마치 불에 기름을 퍼부은 듯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러시아 측에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 관련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트럼프 대통령은 '정당한 정보 공유'라며 기밀 유출 의혹을 직접 부인하고 나섰지만, 거듭된 러시아 스캔들에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까지 등을 돌며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한편 16일(현지시각) '퍼블릭 폴리시 폴링'(PPP)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탄핵 관련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반대 응답은 41%였고, 나머지 11%는 찬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