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 군대가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켜 나흘째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부아케에서는 지난 14일 정규군에 편성된 반군 출신 군인들과 비정규군 군인들 간 총격전으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 등 외신들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 12일부터 코트디부아르 반군 출신 군인들이 최대 상업도시 아비장과 제2도시 부아케에서 정부에 "보너스를 지급하라"며 거리를 활보하고 허공을 향해 총을 쏘는 등 반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비장 동부 아쿠에도 지역에서는 도로를 막는 반란군의 바리케이드가 세워졌고 반란 세력이 정규군 소속 캠프 두 곳을 겨냥해 총격을 가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코트디부아르는 현재 모든 은행이 문을 닫고 영업을 중지했다. 코트디부아르 은행연합회가 긴급 회동을 하고 은행 폐쇄 조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세쿠 투레 코트디부아르군 참모총장은 전날 현지 TV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 작전을 전개 중"이라며 반란 군인들은 병영으로 즉각 복귀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지난 1월 급료인상과 보너스 지급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군인들과 협상을 벌여 1만8000유로(약 2200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6200유로를 지급했다. 2만2000명의 군 병력을 보유한 코트디부아르는 최근 주요 생산품인 코코아의 국제시세 하락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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