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신문, 미군 인용 진입시기 보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사진=연합뉴스(미 해군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호주군과 합동군사훈련을 마치고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다음주 초에 한반도 주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아사히는 미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칼빈슨호의 한반도 해역 진입 시점을 알렸다.

당초 미국 정부는 지난 15일 최대명절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설 위기가 고조되자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켜 김정은 정권을 압박하는 무력시위를 행사할 것으로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호주 해역으로 이동해 호주군과 합동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 ‘거짓 이동’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미 정부는 호주와 연합훈련 일정 때문에 칼빈슨호의 출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또다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가 현재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배치돼 있으나, 정비 관계로 비상출동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이런 상황 때문에 미군은 동아시아에 힘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 칼빈슨호의 한반도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일본 두 정부는 오는 25일 북한 인민군 창설일을 앞두고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대비해 대북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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