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퍼스트레이디에서 자연인으로 돌아온 미셸의 모습에 열광

퍼스트레이디에서 자연인으로 돌아온 미셸 오바마의 최근 모습. 쭉 펴온 머리카락 대신 곱슬머리가 눈에 띈다. 사진=트위터 캡처
[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자연스러운 곱슬머리가 화제다.

미셸 오바마는 흑인 특유의 곱슬곱슬한 모발을 둥그렇게 빗은 '아프로 헤어'를 한 모습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퍼스트 레이디로서 백악관 안주인 노릇을 하며 생머리 스타일을 고수한 지 8년 만에 자신만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15일(현지시각)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 ‘@meagnacarta’는 “이 사진을 3년 동안 기다렸다”며 미셸이 아프로 헤어를 한 채 머리띠를 두른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자는 미셸의 아프로 헤어가 포착된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셸의 옷차림 등을 고려할 때 오바마 부부가 퇴임 후 체류 중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테티아로아 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네티즌들은 퍼스트 레이디가 아닌 자연인 미셸의 모습에 환호하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영부인 기간동안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이면서 여러 계층을 폭넓게 아우르며 뛰어난 역할과 성취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프로 헤어가 미국 사회에서 흑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만큼 흑인 최초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이 백악관 시절 이 헤어스타일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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