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엡스타인 시카고컵스 사장, 2위는 마윈 알리바바CEO, 3위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포춘(Fortune)'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김청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현직 대통령이 美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춘의 세계 지도자 순위에서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50위 안에도 끼지 못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를 주도한 '우먼스 마치'(여성들의 행진) 공동 집행위원장인 타미카 말코이 등 4명이 34위로 이름을 올렸다.

포춘 최신호는 지난해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시킨 테오 엡스타인 사장을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가운데 1위로 선정했다고 24일 전했다.

2위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차지했고,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3위에 랭크됐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멜린다 게이츠(4위),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5위)가 빅5에 포함됐고, 에바 두버네이 미국 영화감독(6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7위), 차이 잉 원 대만 총통(8위),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9위), 메르켈 독일 총리(10위) 등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정·관계 주요 인물로는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12위), 존 딜라니 미 하원의원(13위),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17위), 존 로버츠 미 대법원장(21위),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23위) 등 미국 리더가 올랐고, 외국인 중에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31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45위),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48위) 등이 명함을 내밀었다.

재계에서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18위), 폴 폴먼 유니레버 CEO(20위),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30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39위)가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고, 미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11위),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27위) 등의 이름이 눈에 띄었다.

포춘은 4회를 맞는 2017년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명' 명단을 정할때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들을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의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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