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북한 변화하도록 압박 가해야"

사진 출처=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옥희 기자] 북한이 7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임을 천명했다.

먼저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 "한국 방어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주요 전략무기의 한반도 출동을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의 이달 한미연합훈련 참가 가능성이 제기되며,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등이 출동할 수 있다. 미국은 이같은 전략자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대북 압박에 대한 실질적인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미사일 발사 전후에 한미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민구 국방부장관도 이날 "장거리 미사일 발사한 북한에 압박 가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 포기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시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미국 등 주변국과 협의해 실질적인 대북 압박에 나설 뜻을 천명한 것이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면서 중국 등 주변국들의 대북 압박 동참을 주문했다.

정부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북한 주민의 삶은 도외시한 채 오직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또다시 저지른 극단적인 도발행위"라고 공식 비판했다.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정부 성명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실효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도출해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제재가 도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뿐 아니라, 북한이 변화할 수 밖에없도록 필요한 압박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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