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토이미지
영국의 한 식품 업체가 세계 최초로 으깬 감자를 이용한 전력으로 공장을 가동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버밍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식품 회사 투 시스터즈(2 Sisters) 그룹이 2018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투 시스터즈 그룹의 칼라일 공장은 최근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에너지나 연료,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술인 바이오 리파이너리(Bio-refinery) 기술을 도입했다. 이 공장은 버려지는 감자를 이용해 생산해낸 전력으로 생물학적 폐수 처리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그룹은 지속가능 전략으로 2008년을 기준으로 2018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하겠다며 물 사용량을 8%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해마다 5%씩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칼라일 발전소가 성공을 거둘 경우 투 시스터즈 그룹은 다른 42개 공장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투 시스터즈 그룹의 지속 가능 경영 이사 앤드류 에들린은 성명을 통해 “회사가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며 “3년 후에는 감자를 비롯해 또 다른 음식의 폐기물를 이용해 전력을 생성하는 시설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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