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북부 메인 주에 사는 존 예이츠(44)는 지난 월요일 저녁 메인 주 탐스햄의 주간 고속도로 295번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랜디 쿡이 가드레일을 박고 멈춰서있는 예이츠의 SUV(sport utility vehicle) 차량에 접근했다.
예이츠는 경찰이 보는 앞에서 좌석 밑에 있던 키보드 청소 스프레이를 꺼내 분사하고 흡입하기 시작했다. 예이츠는 약물 복용을 한 채로 운전해 다른 운전자들의 위험을 초래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캔으로 되어 있는 이 스프레이에는 키보드에 있는 먼지를 제거하는 데 쓰이는 압축가스가 들어있다. 흡입하면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이 컴퓨터 청소 스프레이를 반복적으로 빨아들일 경우 뇌와 신장, 폐가 손상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05년에는 환각을 위해 이 컴퓨터 청소 스프레이를 흡입했다가 숨지는 10대가 많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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