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이동헌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중국 인민해방군 병력 30만 명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개최한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기념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은 조국의 안보와 인민을 보장하는 동시에 세계평화를 수호하는 신성한 사명을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전쟁은 거울과 같아 평화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면서 현재 시대의 흐름은 평화와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하지만 세계는 평화롭지 않고 전쟁의 '다모클레스의 칼'이 인류의 머리에 드리워져 있다면서 역사를 거울로 삼아 결연히 평화를 유지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 주석이 인용한 다모클레스의 칼은 한 올의 말총에 매달린 칼을 의미하며 절박한 위험을 상징한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평화를 위해 인류가 공동체 의식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질시와 증오, 전쟁은 재난과 아픔을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유엔헌장의 뜻과 원칙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질서와 국제체계를 옹호하고 협력공영을 위한 신형 대국관계를 적극적으로 수립해야 하며 세계 평화발전을 위한 숭고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갈 것이며 영원히 패권주의를 추구하지 않고 확장을 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겪은 전쟁의 비극을 다른 민족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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