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상자는 지난 7월 29일(현지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5km 떨어진 맨스필드 교도소에 떨어졌다. 교정당국 대변인은 상자에 마리화나 57g과 헤로인 7g, 142g의 담배가 들어있었다고 발표했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동영상을 보면 드론이 교도소 마당 상공에 나타나자마자 수감자들 사이의 몸싸움이 시작됐다. 이 상자는 마당의 북쪽에 있던 한 수감자를 위해 배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마당의 북쪽에는 75명의 수감자가 있었고 마당의 남쪽에는 130명의 수감자가 있었다. 두 명의 교도관이 지원을 요청하고 후추 스프레이를 이용해 수감자들의 싸움을 제지했다. 교도관과 수감자 모두 다치지 않았지만 싸움에 크게 연루된 9명의 수감자는 독방행이 결정됐다.
작년에는 교도소 담 위로 밀매품을 던지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 오하이오 고속도로 순찰 인원을 늘린 바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드론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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