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토이미지
중국이 백두산 호랑이 70마리를 인공 번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일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위치한 호랑이 번식 공원 동북호림원에서 백두산 호랑이의 새끼 70마리가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1986년에 설립된 동북호림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 번식·사육 동물원이다. 동북호림원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가 호랑이의 교배 절정기였으며 지금까지 70마리의 백두산 호랑이 새끼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백두산 호랑이는 한국 호랑이 또는 시베리아 호랑이라고도 불린다. 북한과 중국 동북지역, 시베리아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데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고 2012년에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됐다.

동북호림원에서 태어난 새끼 호랑이들은 100일 동안 어미 호랑이와 함께 생활한 뒤 야외 방사구역으로 옮겨진다. 방사구역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자율적으로 사냥을 하고 교배를 하면서 야생 적응 능력을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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