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런던 서드크에 설립되는 "알코홀릭 아키텍처 워크인 클라우드 바"는 강력한 가습 장치를 이용해 제조된 기체형 칵테일을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실제 칵테일 대신 숨을 쉬는 것만으로도 칵테일을 마신 효과를 주는 것이다. 고객들은 습도 약 140%의 환경을 견딜 수 있는 특수 보호복을 입고 바 안에 들어서기만 하면 몸 안으로 알코올이 스며 들어오는 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기체형 칵테일이라 해도 무한정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한만큼 절제하며 마실 수 있는 기존 액체형 칵테일과 달리, 기체형 칵테일은 바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 계속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줄 수 있다. 과다 음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알코홀릭 아키텍처" 측은 고객들의 바 이용 시간을 하루 단 한 시간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샘 봄파스 대표는 기체형 바를 기획하게 된 동기에 대해 "밤 하늘을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던 신비감을 칵테일로 재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학자들과 협력하여 방문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알코홀릭 아키텍처"는 오는 31일 고대 수도원이 있던 자리에 설립돼 약 6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방문 시 10 유로 (한화 약 1만2,500 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양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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