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국 교통경찰
한 영국인 커플이 기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하 현지 시간) 영국 미러는 클랙턴행 열차 안에서 한 중년 커플이 성관계를 가져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플은 28일 오후 9시 20분 런던 리버풀 스트리트 역에서 클랙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하자마자 공공연히 성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기차가 첼므스포드 역에 도착할 때까지 행위를 계속해 객실에 있던 승객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특히 어린아이를 동반한 승객들은 아이들을 재빨리 다른 칸으로 이동시켜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 남녀는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무시하고 행위를 지속하다 첼므스포드 역에서 유유히 내렸다.

경찰은 한 승객의 신고를 받은 후 CCTV를 확인, 추후 카메라에 담긴 커플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 셔츠와 검은 바지를 입은 남성과 흰색 드레스를 입은 금발의 여성이 포착됐다.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자 문제의 남녀는 결국 29일 자수했다. 그들은 현재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공공 장소에서 성행위를 하는 것은 분명한 범죄"라며 기차 탑승객들에게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열차 안에서 남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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