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보험 회사 '트리그 한사'는 음주 후 수영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기로 결정, 선수단에게 영상 참여를 부탁했다. 선수단은 웁살라의 한 수영장에 모여 만취 상태가 될 때까지 고량주를 마신 후, 물에 들어가 기존 대회에서 보여줬던 포메이션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들은 포메이션을 완성하기는커녕 물에 제대로 뜨지도 못할 정도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은 익사할 조짐까지 보여 안전 요원에 의해 구출되어야 했다.
월드 챔피언십에서 자그마치 3번이나 우승을 거머쥔 스웨덴 선수단이 음주 한 번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본 누리꾼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한 선수는 이번 실험에 대해 "우리 모두 음주 후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스웨덴 인명 구조 협회에 따르면 작년 137명의 스웨덴인이 익사 사고로 사망했고, 이 중 60%는 사망 직전에 만취 상태였다. 트리그 한사 대변인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웨덴 사람들이 "음주 후 곧바로 수영을 하는 것을 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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