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인구전망'서 예상…인도, 7년 후 중국 제치고 인구 최대국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이서진 기자] 현재 73억 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에 94억∼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유엔이 추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현지시간) 유엔이 '세계 인구 전망' 2015년 개정판에서 출산율 하락에도 인구 증가세는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인구는 2030년에 84억∼86억 명, 2100년 100억∼125억 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80%라고 유엔은 내다봤다. 특히 인도와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민주콩고,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미국, 인도네시아, 우간다 등 9개국은 2050년까지 늘어나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에 인구가 3억 명이 넘는 나라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미국 등 6개국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인구가 14억 명인 중국은 13억 명인 인도에 7년 후 따라잡혀 인구 최대국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인구는 2030년 15억 명에 이르고 이후 몇십 년간 증가세를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은 2030년부터 약간씩 줄어들 것이라고 유엔 보고서는 분석했다. 유럽 인구는 현재 7억3,800만 명에서 2100년 6억4,600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는 현재 유럽 전체와 북미, 아시아 20개국, 중남미 18개국, 오세아니아 3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는 계속 늘어나 2030년 14억 명, 2050년 21억 명, 2100년 32억 명이 될 것이라고 유엔은 추정했다.

아프리카 대륙의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져 2050년까지 증가할 인구의 절반은 아프리카 출신이고, 아프리카 대륙 28개국은 지금 인구의 2배가 된다. 세계 인구 중 아프리카의 비중은 2050년 25%로, 2100년에는 39%로 늘어난다. 하지만 아시아는 50년 54%, 2100년 44%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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