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녀린 몸매와 투명한 피부, 그리고 뚜렷한 이목구비를 소유하고 있는 거즈맨은 실제 바비 인형과 흡사한 외모로 인해 '살아있는 바비인형'이란 애칭을 얻게 됐다. 그러나 인형 같은 외모로 만인의 부러움을 살 것 같은 거즈맨은 사실 거동조차 불편한 불치병 환자다. 그녀는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우월한 외모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모델로 활동해온 거즈맨은 18세가 되던 해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그런데 그녀는 결혼 몇 달 후 자신의 팔다리 주변 근육이 마비되는 것을 느꼈다. 시간이 갈수록 그녀의 통증은 심해졌고, 2012년 병원을 찾아간 그녀에게 의사는 근위축증 진단을 내렸다. 근위축증은 근련 감소에 의해 발병하며 점차 보행 및 호흡에 어려움을 느끼는 질환이다.
거즈맨은 "혼자 움직일 힘조차 없어져 누군가 나를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 했다"며 정말 바비 인형 신세가 된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지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거즈맨은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보다 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기로 했다. 그녀는 8개월 전부터 "내가 정말 살아 있는 바비 인형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며 자신의 SNS에 더욱더 인형 같은 모습을 한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녀의 사진과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 역시 그녀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고 있다. 거즈맨은 "긍정적으로 내 상황을 바라보기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며 "같은 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