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OX 뉴스 영상캡처
미국에서 한 경찰관이 길거리서 노숙자와 아침을 나눠 먹는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27일 (현지 시간) 미국 NY 데일리는 플로리다 주 한 여성 경찰관이 노숙자 옆에 앉아 함께 아침을 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플로리다 주 오칼라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에리카 헤이는 당일 여느때와 같이 던킨 도너츠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구매했다. 그녀는 경찰서로 돌아가려던 중 근처 주유소 앞에 쭈구리고 있는 노숙자 남성 한 명을 발견했다.

헤이는 노숙자를 위해 던킨 도너츠로 돌아가 자신이 시켰던 메뉴를 한 개 더 사와 그에게 건넸다. 노숙자 옆에 착석한 헤이는 그와 함께 아침을 먹기 시작했고, 마침 차를 몰고 주유소를 지나가던 티아나 그린은 이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그린은 "나는 이 경찰관의 이름조차 모르고 또 그녀를 2분 정도밖에 지켜보지 않았지만, 그녀가 베푼 선행은 목격자인 나에게도 엄청난 행복을 가져다줬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몇 시간 만에 엄청난 공유수를 기록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하루아침에 인터넷 유명인사가 된 헤이는 "어차피 나도 같이 아침 먹을 사람이 없었는데 그가 나랑 아침을 먹어줘서 좋았다"며 "그 역시 마침 배가 고팠고 내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좋은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헤이의 근무처인 플로리다 오칼라는 5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도시로, 승마, 등산, 낚시 등 각종 레저 시설이 발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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