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네트 피쿨라 인스타그램
한 멕시코 여성 모델이 미국에 마약 반입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현지 시간) NY 데일리는 멕시코 출신 모델 아네트 피쿨라(39)가 자신의 승용차에 실은 마약을 미국 애리조나로 반입하려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리조나에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피쿨라는 최근 자신의 금색 벤츠를 몰고 애리조나 국경선에 도착, 세관 수속을 위해 차를 세웠다. 그런데 그녀는 차분하게 세관 절차를 따르는 일반 운전자들과 다르게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추파를 던지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녀가 치근대는 것을 멈추지 않자, 무언가가 수상하다고 판단하여 그녀의 차를 수색했다.

수색 결과 경찰은 피쿨라의 차 엔진 방화벽 옆 칸에서 13만4,000 달러 (한화 약 1억 5,700만 원) 가치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그녀는 마약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벽돌 모양으로 수축 포장까지 해놨으나 경찰의 눈은 속이지 못 했다. 경찰은 마약과 자가용을 압수하고 그녀를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그녀가 쓸데없이 너무 떠든다고 생각했다"며 "뭔가 감추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피쿨라는 지난 4월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애리조나에 거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평상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비키니 사진을 올리는 등 우월한 몸매를 자랑해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