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썬 공식 트위터
미국 독립기념일마다 열리는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지시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네이썬 핫도그 먹기 대회"에서 매트 스토니(23)가 8년 동안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조이 체스트넛(32)를 꺾고 우승했다. 스토니는 10분 안에 62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워 체스트넛보다 2개 더 앞선 기록을 남겼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체스트넛을 몇 개의 핫도그 차이로 이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9연승 기록에 실패한 체스트넛은 "스토니가 핫도그를 먹는 속도는 나보다 훨씬 빨랐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단백질 셰이크에 의존하며 가끔 핫도그 폭식을 하는 방식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해왔지만 스토니를 넘지 못 했다. CNN 및 미국 현지 언론들은 체스트넛의 패배가 결혼까지 생각해왔던 작년 여자친구와의 결별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대회 주최사 네이썬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체스트넛에게 "비록 패배했지만 8년 연속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체스트넛은 2007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후 8년 동안 우승을 놓치지 않아왔다. 2013년에는 10분 만에 69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워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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