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키 시폴리타키스 SNS
아르헨티나 여성 모델이 이륙하는 비행기 조종석에서 조종사 2명과 함께 기계를 만지는 모습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 이에 해당 조종사들은 항공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스캘리웨그 앤 배가본드 및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델 비키 시폴리타키스는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는 비행기 조종석에서 조종사들과 함께한 동영상 및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당시 비행기 조종사 페데리코 마티아스 소아재와 패트리시오 조치 몰리나는 객석에 앉아있던 비키를 발견하고 조종석에 그녀를 초대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가슴골이 드러나는 상의를 입은 비키는 두 조종사와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조종사들은 비행기 안에서 비키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물론, 이륙시 그녀가 기계를 만지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가받지 않은 사람이 조종석에 앉는 것을 금지하는 국제 항공 규칙을 어긴 것이다.

조종석에서 찍은 사진이 비키의 트위터를 통해 퍼지자 해당 비행기 항공사의 사장 마리아노 리칼드는 두 조종사를 파면했다. 그는 "그 조종사들은 무책임한 사람"이라면서 "그들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왜 모델을 조종석에 앉혔는지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8년 설립된 마리아노의 항공사는 더불어 비키를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논란이 일자 비키는 트위터에 올렸던 관련 사진을 모두 삭제한 후 "이번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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