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는 불타고 있는 남성을 남겨둔 채 자동차 열쇠를 훔쳐 집 밖에 주차돼 있던 차를 몰고 달아났다. 침대에 묶여 몸에 불이 붙은 피해 남성은 꿈틀대다가 그의 침실 창문 바깥으로 뛰어올랐다. 창문을 통해 2층 아래로 떨어진 남성은 근방의 터키 힐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 도움을 청했다. 아이스크림 가게의 점원이 전화로 구급차를 불렀으며, 피해 남성은 인근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한편 훔친 차를 몰고 도망치던 크리스티나 리치는 23일 저녁, 다우핀 카운티의 해리스 버그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그녀를 폭행 및 방화, 절도 혐의로 기소했다.
이서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