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에서 선정적인 춤을 췄다는 이유로 체포된 이집트 여배우 레다 엘 폴리.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데일리한국 이서진 기자]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적인 춤을 춘 이집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이집트 당국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도발적인 춤을 춘 30대 여배우 레다 엘 폴리를 "방탕한 문화를 선동했다"며 경범죄로 체포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현지 여가수 매나의 노래 '손 해제'를 위해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영상에 레다의 누드는 나오지 않지만, 그녀는 가슴 쪽이 깊게 파여 노출된 드레스를 입은 채 상체를 흔드는 춤을 선보인다. 카메라는 레다의 가슴골이나 허벅지 등 특정 신체 부위를 클로즈업하기도 한다. 이어 레다는 남자친구로 묘사되는 남성과 몸을 밀착시키며 춤을 춘다.

이에 이집트 검사 아메드 바클리는 뮤직비디오에서 레다와 함께 춤을 춘 남성 와일 엘스데키도 체포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은 도덕성을 파괴한다"고 사법처리 방침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와일 엘스데키는 튀니지 출신으로, 앞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몇 차례 선정적인 비디오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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