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코 공주에 이어 지난해 결혼 후 왕실을 떠난 노리코 공주가 화제다. 사진=JTBC
'가코 공주'

일본 가코공주가 한국인을 사칭한 일본 남자의 협박을 받은 가운데 결혼 후 왕실을 떠난 노리코 공주가 화제다.

노리코 공주는 지난해 10월 결혼을 하게 되면서 왕실 신분을 잃고 품위유지비로 약 10억원을 받았다.

당시 일본 왕실경제회의는 왕족 고(故)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의 차녀 노리코 공주에게 왕족이었던 자의 품위 유지를 위해 1억657만엔(약 10억2,9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노리코 공주는 유명 신사 이즈모타이샤의 15세 연상 부신관 센게 구니마로와 결혼했다.

노리코 공주는 왕족이 아닌 자와 결혼하는 탓에 왕실 규범에 따라 왕실 신분을 잃고 품위유지비를 받는다. 품위유지비는 비과세로 지급된다.

일본 왕족의 결혼은 아키히토 일왕의 장녀 구로다 사야코 이후 9년 만이다. 궁내청은 노리코 공주가 요시히토 전 일왕의 증손이자 아키히토 일왕의 5촌 조카로 가까운 혈연인 점을 들어 품위유지비를 한도액까지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 노리코 공주가 받을 수 있는 최대금액은 일왕부부 슬하의 왕녀에게 지급하는 일시금의 70%선이다. 구로다는 2005년 결혼 당시 품위유지비로 1억5,250만엔을 받은 바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코공주 일본에서 아이돌 인기라는데", "일본 사람들 웃기다. 한국인 사칭해서 가코공주 협박하다니", "가코공주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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