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3차대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사진=SBSCNBC 인터뷰 자료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최나리 기자] 미국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가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인한 '제3차 대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로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세계은행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콘퍼런스에 참석해 "그 동안 수출이 주도해온 경제를 내수 쪽으로 돌리려는 중국의 개혁이 실패하면 베이징 지도부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외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소로스는 "만약 중국이 미국의 군사 동맹인 일본과 같은 나라와 충돌하면 전 세계가 제3차 대전의 문턱에 있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 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소로스는 대비책도 제시했는데 향후 미국이 중국에 중대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한 예로 중국 위안화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포함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더불어 소로스는 중국의 경우엔 경제 개혁을 통해 법치를 수용하는 등의 유사한 양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또 위안화를 국제 거래 통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경제·금융 시스템을 더 강하게 묶는 연결 고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물론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면서 "(이렇게 노력이 없으면) 중국이 러시아와 정치·군사적으로 (더욱) 결속하게 되고 이는 제3차 대전 위험을 현실화시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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