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인 KFC에서 매장 종업원들이 길바닥에서 생닭을 씻는 장면이 공개돼 위생 논란에 휘말렸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램포테인 지점의 KFC 매장 직원들이 쓰레기장처럼 보이는 공터에서 닭을 바닥에 던지며 호스로 세척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에 의해 촬영된 2분짜리 영상은 지난 9일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 후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졌고 KFC는 ‘위생 논란’에 휘말렸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KFC 현지 매니저 더그 스마트는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며 폐기해야할 닭에 묻어있는 튀김가루를 씻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종업원들이 튀김가루를 낭비한 것이 걱정돼 그것을 씻어버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닭을 버릴 예정이었다고 하더라도 길바닥에서 세척하는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밝혔다.

한편 KFC 웹사이트는 이 지점이 조만간 폐쇄될 것이며 문제의 닭들은 전량 폐기됐다고 밝혔다. KFC 측은 이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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