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최나리 기자] 최근 출생한 영국 '로열 베이비'의 이름이 샬럿으로 5일 정해졌다.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는 새 공주의 이름을 '샬럿 엘리자베스 다이애나'(Charlotte Elizabeth Diana)'로 지었다고 왕세손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샬럿은 할아버지의 이름인 찰스의 여성형 이름으로, 18세기 조지 3세 왕비의 이름이 되면서 유명해진 이름이기도 하다. 조지 3세는 1761년 샬럿 왕비를 위해 세인트 제임스궁에서 가까운 버킹엄 하우스를 가족들의 집으로 구입했는데 이 버킹엄 하우스가 현재 버킹엄궁이 됐다.

엘리자베스는 엘리자베스 여왕 뿐만 아니라 미들턴 왕세손빈(캐서린 엘리자베스 미들턴)의 미들네임이기도 하다. 그리고 할머니인 고 다이애나비의 이름도 땄다. 윌리엄 왕세손이 모친 다이애나를 기억하는 이름을 넣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결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가계 인물들의 이름을 따서 작명을 하는 오랜 전통을 유지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샬럿이라는 이름은 2003년에 태어난 여아 이름 순위에서 9위에 올랐지만 최근에는 많이 떨어져 21위에 자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샬럿은 영국인들이 이름 맞히기 베팅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이름이다.

한편 영국 왕실은 이날 런던 하이드파크와 타워오브런던에서 새 공주 탄생을 축하하는 축포를 쏘는 행사를 연출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날 처음으로 새 공주 샬럿을 만날 예정이다. 샬럿은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오빠 조지 왕자 등에 이어 영국 왕위 서열 4위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