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 생겨

[데일리한국 장원수 기자]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헐크처럼 되기 위해 자신의 팔뚝에 오일과 알코올을 주입한 남자가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라질 출신의 보디빌더 호마리우 도스 산토스 알베스(25)는 오일과 알코올을 자신의 팔에 주입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벌였다.

전직 보디가드 출신인 호마리우 도스 산토스 알베스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오일과 알코올을 팔뚝에 주입해 63.5㎝까지 키웠다. 당시 아내가 임신 6개월째였는데, 생활비까지 들여 가짜근육제를 사용했다.

그는 고향 칼 다스노바에서 아이들로부터 ‘괴물’ ‘짐승’이라고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됐다. 또한 현재는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는 “만약에 당신이 한 번이라도 팔에 주입한다면 반드시 두 번 할 것”이라며 “그것은 중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의사는 내 팔 양쪽을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내 위험을 보기 원한다”며 “난 더 큰 근육을 만들려고 하다가 지금은 죽게 됐다. 지금 생각하면 전혀 그럴 가치가 없었다”고 전했다.

알베스는 3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뒤로부터 약물에 중독됐다. 그는 “체육관에서 거대한 팔뚝을 지닌 사람들을 봤다”며 “난 그들과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나에게 가짜 근육제를 소개시켜줬고, 난 결과에 흥분했다”며 “당시 난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팔에 오일을 주입하는 위험한 방법을 발견했으며 “근육이 응고되고 나서는 더 이상 팔에 오일이나 알코올을 주입할 수 없었다”며 “내 팔이 마치 바위와도 같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약물 중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황소나 짐승에 사용하는 주사기를 사용해 자신의 팔뚝에 오일을 주입했다. 결국 계속된 필러로 그는 통증을 호소했으며 오일의 독소로 인해 신부전증을 겪었다. 그는 아내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속였지만 이내 들통이 났고, 아내는 병원까지 오면서 울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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