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공습에 참가한 조종사들에게 고급 승용차 벤트리(사진)를 무료로 주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은 예멘 남부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며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60)가 공습에 참가한 조종사들에게 벤틀리를 공짜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공습에 참가한 조종사의 수가 100명에 달하기 때문에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벤틀리 100대가 필요한 셈이다. 왕자는 트위터에 자신의 이런 맹세를 밝혔지만 이후 논란이 커지자 삭제했다.

당시 왕자는 트위터에 “공습에 참가한 사우디 조종사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벤틀리 자동차 100대를 주겠다”고 밝혔다.

알 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이븐 사우드의 설립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런던의 사보이 호텔, 애플, 씨티 그룹에 투자했으며 재산은 23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이전에 사우디의 한 축구팀에게 벤틀리 25대를 선물로 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이번 폭격으로 적어도 944명이 사망하고, 3,48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 국방부는 대예멘 반군 공습을 멈추고 정치적 해결을 모색한다면서도 반군의 대응에 따라 선별적인 공습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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