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산시성(山西省)에 새롭게 문을 연 디지털 카메라 매장이 위험천만한 홍보 전략을 선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에 문을 연 니콘 카메라 매장 측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전략으로 ‘비키니 모델 청소부’를 선택했다.

이 매장은 큰 키에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 모델들은 고용해 이들에게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대걸레나 걸레를 든 채 바닥을 청소하거나 유리창을 닦도록 했다. 자연히 길을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은 매장으로 쏠렸고 모델들은 청소도구를 손에 쥔 채 야릇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매장의 홍보전략은 모델뿐 만이 아니었다. 전문 사진작가를 고용해 길거리에서 모델의 사진을 찍도록 시켰다. 때문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너나 할 것 없이 비키니를 입은 모델들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었고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매장 매니저 진 첸은 “소비자들에게 깨끗하고 신선한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어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카메라 매장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모델을 고용해 그들에게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마지막으로 “매장 홍보도 되고 청소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메라 매장의 건물은 전체 3층으로 사진 강의 및 교육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대규모 사진 이벤트도 할 수 있는 전시회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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