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열차 충돌 사고로 적어도 2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15분께 아유타유 지역에서 방콕-덴차이행 열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정차된 기차의 후면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철도청 고위 관료는 AFP통신에 “2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부상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재 6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그 중에서 열차 운전사와 정비사는 중태”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지해있던 기차 6량이 충돌에 따른 충격으로 탈선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재난당국은 AFP에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이 2명 있으며, 이들은 각각 미국과 한국 국적자라고 밝혔다. 둘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국은 경제 발전과 다른 산업에 비해서 철도 체계가 노후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국토에 걸쳐 250㎞ 길이의 이중 철로를 갖추고 있으며, 열차 속도가 느리고 열차 충돌 사고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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