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엘리트 저격수들은 100m 떨어진 표적에 그려진 메뚜기와 꿀벌을 명중시키는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저격수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두 달 동안 맹훈련을 하고 있다며 100m 정도 떨어진 표적지에 그려진 메뚜기와 꿀벌을 명중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을 훈련시키는 교관이자 코치인 멍 칭펑은 “저격수 월드컵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짰다”라며 “저격수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 제한된 시간 안에 다섯 마리의 파리를 명중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표적은 파리가 될 수도 있고, 벌과 메뚜기가 될 수도 있다”라며 “최고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다섯 마리 이상을 맞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훈련을 받는 군인들은 시속 30㎞로 달리는 차량 위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타깃을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훈련을 참가 중인 한 빈은 “긴장의 강도가 심하다”라며 “정말 다양한 테스트가 있고, 그 테스트를 하기 전에 우리는 모든 준비를 끝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테스트를 통과해 저격수 월드컵 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13명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최종 파이널 팀은 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두 달 뒤에 헝가리의 군인&경찰 저격수 월드컵 대회에 참석한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다섯 개의 개인종목과 팀 종목에서 세 종목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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