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이상 성인만 등록하는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 문 열어

사진=월스트리트 저널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초로 미국 내 성인 유치원이 문을 열어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Preschool Mastermind)'라는 성인을 위한 유치원이 오픈해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6명의 성인이 등록돼 있는 '프리스쿨 매스터마인드'는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일상에 찌든 성인들이 유치원생으로 돌아가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간식 시간, 낮잠 시간, 발표 시간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유치원은 5주 코스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333달러(한화 약 36만7,000원)에서 999달러(한화 약 110만 1,000원)까지로 성인 유치원생들은 발표시간이 끝나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특히 최근에는 잠옷 차림으로 밤새 노는 '파자마 파티'도 개최했다고 한다.

성인 유치원생 중 한 명인 제나 라 플람므 씨는 현재 체중 감량 코치를 하고 있는 자신의 진지한 일상 생활에 여유를 갖고자 이곳을 선택했다고 하며, 또 다른 원생인 웹사이트 개발업자 스티븐 추 씨는 창의성을 살려 기업가 정신이 고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성인 유치원에 등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인 유치원 운영자인 미셸 조니 라피도스의 독특한 이력도 눈에 띈다. 그녀는 애초 교육학을 전공하다가 의류상품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이후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자칭 '놀이 관리인(play concierge)'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녀는 성인들이 깡충깡충 뛰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인 '스키핑 클럽(skipping club)'을 운영하며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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