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해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55) 전 부총리에게 우크라이나 모델 여자친구 외에 미모의 간호사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인터넷 언론 매체들을 인용해 간호사 자미라 두브체노바(31·사진)가 보리스 넴초프와 데이트를 즐겼다며 그녀가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안나 두리츠카야(23)에 이어 두 번째 여자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브체노바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넴초프가 두리츠카야를 결코 사랑하지 않았으며 오직 자신만이 그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넴초프가 우크라이나 모델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그냥 ‘코카셔스 고양이’라고 불렸다며 두리츠카야와는 심각한 관계가 아니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모델로도 활동한 적이 있는 두브체노바는 현재 외과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2년 전 모스크바의 반대 집회에서 넴초프를 만나 연인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넴초프가 항상 살해 위험에 시달렸다며 조만간 감옥에 가거나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나 두리츠카야는 모스크바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사건 발생 사흘 만에 귀국길에 올랐다. 두리츠카야는 넴초프를 총으로 쏜 괴한의 얼굴을 보지 못했으며 심지어 차량 모델이나 번호판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