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4년 동안 200만파운드(약 34억원)에 달하는 물건을 훔쳐 호화 생활을 즐긴 50대 여성이 빈축을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에 거주하는 54세 좀도둑 킴 패리(사진)의 뻔뻔한 행태에 대해 보도하며 그가 9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도둑질을 했다고 전했다. 철 없을 때 시작한 도둑질은 40년에 걸쳐 계속됐다. 식료품부터 명품까지 닥치는 대로 도둑질한 킴은 훔친 물건들을 되팔아 돈을 벌었다.

그는 한창 때는 한 달에 7,000파운드(약 1,187만원), 1년에 5만파운드(약 8,500원)까지 손에 쥘 수 있었다며 자신의 행동(도둑질)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렇게 훔친 돈으로 그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사거나 성형수술을 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등 럭셔리한 삶을 즐겼다.

그는 절도 전과가 50범에 달해 교도소에도 7번이나 다녀왔지만, 자신의 과거가 부끄럽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20대에 결혼을 했으며 여섯 아이 중 세 아이에게도 도둑질을 가르치는 중이라고 말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나머지 세 아이는 아버지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무료 임대주택에서 살며 매월 정부로부터 556파운드(약 94만2,600원)를 지원받고 있다. 그는 합법적인 직업을 원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호화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라며 “사람들은 내가 직업이 없는 줄 아는데, 물건을 훔치고 파는 게 내 직업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지난 8주간 도둑질을 끊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 언제든 다시 훔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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