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한 잡지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델을 화보로 게재하자 독자들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덴마크 잡지 ‘커버(COVER)’가 최신호에 올해 16살의 룰루레이카를 모델로 기용해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부 네티즌이 룰루레이카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이 일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한 네티즌은 “패션업계가 마른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경우는 너무 나갔다”라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녀가 해골처럼 보인다”라며 “전체적인 피부와 얼굴 표정이 마치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같다”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모델을 잘못 선택한 것에 대해 잡지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네티즌은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처럼 보인다라며 “이런 깡마른 여자가 매력적이라고 한다면 전 세계 어린 소녀들에게 안 좋은 인식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일부 네티즌은 그녀가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사망률이 높은 매우 복잡한 정신 질환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이 잡지의 발행인 말린 몰링은 “큰 실수를 했으며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저 역시 엄마이자 여자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는 항상 건강한 모델과 함께 작업을 한다”라며 “두 달 전 표지모델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 다이아나 그레이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룰루레이카의 모델 에이전시는 그녀가 병에 걸린 것은 절대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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