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에서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20대 여성이 기쁨에 겨워 펄쩍 뛰다가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불가리아 출신의 디미트리나 디미트로바(29·여)는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 이비사섬에 위치한 칼라 타리다 리조트 내 절벽에서 추락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려 섬까지 온 여성은 절벽 위에서 남자친구에게서 로맨틱한 결혼 프러포즈를 받은 뒤, 너무 기쁜 나머지 제자리에서 점프를 하다가 중심을 잃고 약 19m 높이의 절벽에서 추락했다.

현지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여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지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여성의 남자친구가 가장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위해 일몰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장소를 물색했다”면서 “이 여성은 추락한 직후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검시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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