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교도관의 아내와도 잠자리
피해 여성들에게서 1,600여만원 뜯어내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헤이룽장 너허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왕둥(30)이라는 남성이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 등을 이용해 여러 명의 여성에게 접근했다. 출소하는 감방 동료에게 받거나 교도관을 매수하는 등 그는 모두 5개의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었다.
왕은 웨이신을 통해 최소 7명의 여성과 연인관계로 발전했고, 이 중에 리리라는 여성으로부터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해 그녀를 교도소로 면회 오도록 꾀어냈다. 그는 교도관을 매수해 두 사람의 관계를 부부로 기록했으며 면회소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그는 이렇게 생긴 노하우로 새로운 희생자를 찾았으며 그 중에서 교도소장의 아내도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이들 여성에게서 받은 누드 사진과 동영상으로 돈까지 뜯어냈다. 피해자들은 자신의 누드 사진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에게 1만파운드(약 1,648만원)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엽기(?) 행각은 교도관의 아내를 유혹해 잠자리를 한 다음에 교도관을 협박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결국 이 교도관이 협박을 견디지 못해 지난해 11월 신고, 조사에 들어가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사건으로 교도관과 교도소 책임자 등 15명의 관료가 처벌을 받게 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그는 매우 교묘하고 위험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는 협박 여성의 알몸을 사진으로 찍었고, 나중에는 자신이 이런 일을 하는데 도움을 준 교도관을 상부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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