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신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하드 미망인이 4살짜리 소년에게 장난감 총을 들고 이슬람 국기 앞에 포즈를 취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IS 지하드의 아내로 올해 18살의 영국인 미망인은 어린 소년에게 테러 집단의 깃발 앞에서 장난감 총을 들고 서 있게 하고, 이 장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그녀는 트위터에 ‘다음 세대는 신의 뜻대로’라는 글까지 남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순교자의 미망인으로서 피자와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장면도 있다. 이 10대 여성의 남편은 시리아 국경에서의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소년은 그녀의 아들이 아니며 어머니는 올해 22살의 런던 남쪽 루이셤에서 태어난 카디자 데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자는 IS에 가입하기 위해 영국을 떠나 스웨덴 출신의 테러리스트 아불 바크르와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다른 영국 출신의 지하드 신부와 함께 시리아 북부에 살고 있다.

한편 지난주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하드 전사와 결혼하는 영국의 10대 소녀들에게는 여행경비 등 돈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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