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2)이 자신을 둘러싼 열애설을 인정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공식행사에서 기자로부터 ‘이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상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공식적으로 이혼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연인과 만난 지 1년이 조금 넘었으며,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푸틴 대통령의 새 연인과 사생활, 그녀가 푸틴의 두 번째 가족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어떤 의혹도 부인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30년간 함께 살았던 승무원 출신의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와 이혼했다. 당시 이들의 이혼에는 31세 연하의 리듬체조 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사진)가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6년 전인 2008년 러시아의 한 타블로이드 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이혼하고 카바예바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보도해 화제가 됐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쓰레기같은 기사”라고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카바예바가 푸틴 대통령의 아들을 낳았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푸틴 대통령은 이 또한 부인했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하원의원을 지내다 지난 9월 사임했다. 이후 러시아 최대 민간 언론사인 내셔널미디어 그룹의 회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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