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여성이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전기톱으로 사지를 절단하는 등 살해한 다음 토막 난 시신을 도시 여기저기에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마리아 알레한드라 라푸엔트 카소(40·사진)라는 여성이 남편 앨런 카레라 케아르(41)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카소는 남편의 학대에 견디지 못해 음료수에 수면제를 먹인 다음에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녀는 전기톱으로 남편의 사지를 토막 낸 다음 여러 개의 검은 가방에 사체를 감싸고 멕시코시티 곳곳에 버렸다. 그런 다음에 남편의 휴대폰으로 남편 친구와 가족들에게 “출장으로 잠시 집을 비우게 됐다”며 살아 있는 것처럼 문자를 보냈다.

그녀의 범행은 로컬 공원에서 놀던 아이들이 남편의 머리를 발견하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백일 하에 드러났다. 남편의 손과 발은 도시 다른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의 토막 난 사체가 발견되기 전에 그녀는 남편이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냈다”라며 “사체를 발견하고 DNA 검사를 마치고 찾아갔을 때에 그녀는 슬픔에 잠긴 미망인처럼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하지만 화장실과 카펫에 죽은 남편의 혈흔과 빼 연골이 발견되면서 그녀의 범죄가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심리학자에게 정신 질환 감정을 의뢰했는데, 의외로 정신 상태는 정상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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