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소시지로 만들어 먹는 개고기는 류머티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퍼져 있다. 고양이 고기는 성탄절 때 토끼 고기와 같은 방식으로 요리해 백포도주와 마늘을 곁들여 먹는다. 고양이 식용은 베른, 쥐라, 루체른에서 흔하다. 하지만 고양이 고기가 성탄절 전통 요리의 하나로 여전히 등장하는 사정을 감안하면 청원이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라인계곡의 한 농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기는 고기일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라며 “특히 건설 노동자들은 이것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SOS Chats Noiraigue 동물보호단체는 “오래된 전통과 야만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며 “1만6,000명이 애완동물을 식용으로 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 동물보호 단체는 “스위스에서 한 해에 개, 고양이 몇 마리를 먹어치우는지 알 수 없다”며 “사람들이 들고 일어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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