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삼촌이 시끄러운 음악 볼륨을 낮춰달라는 요구를 조카딸이 거절하자 총으로 쏴 죽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16살의 샤르멜 비비는 음악 볼륨을 줄여달라는 삼촌의 요구를 거절했고 이에 화가 난 삼촌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 사건은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의 한 마을에서 일어났으며 삼촌은 총알 두 방을 샤르멜에게 쐈는데 한 방은 얼굴에 다른 한 방은 머리를 관통했다. 샤르멜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샤르멜 비비의 아버지는 “난 일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라며 “동생 무하마드는 오전 10시 정도에 집에 왔다”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집에 온 무하마드는 샤르멜에게 테이프레코더의 볼륨을 줄여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한바탕 싸움이 벌어졌다.

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 무하마드는 곧바로 도망쳤으며, 경찰은 그를 잡기 위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해 매년 수백명의 여성들이 ‘명예 살인’이라는 이름으로 죽임을 당한다. 2008년 이후 대략 3,000명의 여성이 명예 살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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