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잦은 중국에서 이번엔 병원 안에서 무차별 칼부림으로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현지시간) 중국 허베이(河北)성 북부 휴양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 있는 인민해방군281 병원의 여성 직원 기숙사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남자 직원의 칼부림으로 간호사 6명과 관리인 1명 등 7명이 사망했다.

용의자는 리 샤오롱(사진)이라는 이름의 27살 남성으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간호사 1명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샤오롱의 고향 사람들은 그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언론은 “용의자는 특별한 범행동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병원에서는 환자나 그 친인척들에 의한 의료진 공격이 잇따라 일부 병원은 보안요원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보안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4월 중국 장쑤(江蘇)성에서는 45세 남성이 자신의 포경수술에 불만을 품고 의사 1명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