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대학교의 수백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600년 동안 내려오는 면도거품 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세인트 앤드류스대학교의 학생들이 면도크림으로 중무장하고 서로에게 면도 거품을 던지는 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수백여명의 신입생들이 면도크림을 바르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치 수 백개의 석고상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이 행사는 신입생들이 낯선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도움을 준 상급생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 원래 건포도를 선물했지만 지금은 포도주를 선물하고 면도거품 싸움을 하는 것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세인트 앤드류스대학교는 1413년에 설립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며, 윌리엄 왕자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를 만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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