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러시아 소치에 세상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가 지난 7월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남서부 소치 근처의 깊은 협곡인 끄란스나야 쁠랴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높이 198m, 길이 1㎞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일명 ‘스카이브릿지’라고 부르는 이 구름다리는 한 번에 3만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단순히 긴 길이의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보다는 주위 엑티비티에 더 매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징검다리 전망대에서는 198m 계곡 아래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대가 있어 모험을 즐기려는 이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번지점프가 아니라면 계곡 아래로 152m까지 한 번에 줄을 타고 내려가는 ‘트롤와이어’를 즐길 수도 있다. 와이어의 속도는 시속 11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다리는 이미 세계에서 걸어서 건널 수 있는 가장 긴 현수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돼 있다.

대변인 블라디슬라프 바라노프는 “스카이브릿지, 트롤와이어 외에 스카이파크의 일부는 아직 공사중”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가장 빠르고, 가장 재밌는 놀이공원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브릿지를 건너러면 반드시 심호흡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관광객은 “번지점프를 하려고 전망대에 갔지만 차마 뛰어내리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다음엔 확실히 뛰어내릴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황홀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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