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이 비키니 차림의 걸그룹 멤버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것은 물론 결혼까지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의 간도 TV가 걸그룹 ‘해프닝 걸스(Happening Girls)’ 멤버들과 데이트를 즐길 남성 팬을 모집하는 오디션 형식의 리얼리티 쇼를 방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프닝 걸스’는 도쿄에서 활동하는 4인조 걸그룹으로 공공장소에서도 비키니나 수영복 차림으로 활동하는 컨셉을 내세우고 있다.

남성 팬들이 이들과 데이트를 하려면 오디션을 거쳐야 한다. 지원자들은 인터뷰 등을 거치며 해프닝 걸스 멤버들과 데이트를 즐기기에 적합한지를 심사받는다.

쇼 대변인인 테루키 아오키는 “우리는 걸그룹과 만나 데이트를 하려는 남성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라며 “통과된 지원자는 멤버들과 사적으로 만나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고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심지어 두 사람이 원한다면 결혼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제작진은 결혼식 준비를 기쁘게 해줄 것”이라며 “단 두 사람의 사적인 만남과 관계를 시청자들과 공유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영복 차림으로 활동하는 유일한 아이돌 그룹’을 컨셉으로 삼고 있는 해프닝 걸스 측은 광고를 통해 계속해서 멤버를 모집하고 있다. 지원 자격은 도쿄에 거주하는 17~30세 사이 여성으로, 공공장소에서 비키니를 착용하고 활동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현재 마나카(20), 사아야(22), 카오리(26), 에리(25) 등 4명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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