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남성이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빌려준다는 광고를 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 웨이추(25)라는 이름의 중국 남성이 지난주 초 중국 상하이 쑹장 대학 앞에서 ‘여자친구를 공유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광고했다고 전했다.

웨이추가 그녀의 여자친구인 샤오아이(21)를 빌려주는데 제시한 금액은 1시간에 우리 돈 1,700원 정도. 하루는 8,500원, 한 달엔 8만5,000원이다.

웨이추는 “성적인 목적으로 여자친구 샤오아이를 빌려주지는 않는다. 여자친구와 저녁식사를 하거나 공부를 같이하는 등의 데이트만 허용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웨이추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빌려주면서까지 절박하게 돈을 모으려던 이유는 최신 아이폰6의 구매 할부금을 지불하기 위해서이다.


놀라운 건 여자친구가 웨이추의 절박한 심정을 받아들여 이 같은 광고를 허락했다는 점이다. 이 사실은 쑹장 대학에서 플래카드를 본 학생들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웨이추는 플랜카드를 보고 몰려든 인파들 중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그의 여자친구의 사진을 비롯해 키와 몸무게, 취미 등 세부사항을 포함하여 프로필이 올라와 있는 웹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자는 그의 여동생과 결혼하려는 미래의 처남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아이폰6를 가져올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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