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선정됐다. 18일(현지시간)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여객수송 160개국, 약 2,000공항을 분석한 결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이 지난해 9,440만명이 공항을 이용해 세계서 가장 붐비는 공항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16년 연속으로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이용한 공항이 됐다.

2위는 베이징 국제공항으로 8,370만명이 이용했으며,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은 7,240만명이 이용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붐비는 공항으로 선정됐다.

4위는 도쿄의 하네다 국제공항으로 6,890만명, 5위는 시카고의 오 헤어 국제공항으로 6,670만명이 이용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일곱 번째에 순위를 올렸지만 전년보다 15% 증가해 가장 빠르게 이용객이 늘고 있는 공항이 됐다.

안젤라 기튼스 ACI 세계 사무총장은 “많은 주요 경제지표들이 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경제의 불안정한 회복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라며 “2013년에는 약 60억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할 정도로 공항산업에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미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공항이면서도 가장 꺼리는 공항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인터넷 항공·호텔 예약 사이트인 익스피디아의 조사 결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시설은 좋지만 공항 이용객이 많아 늘 분주한 점이 감점요인으로 지적돼 미국 내 최고와 최악의 공항으로 동시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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