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MMA) 선수 조나단 코펜하버(32)가 전 여자친구이자 유명 포르노 배우인 크리스티 맥(23)을 구타해 중상을 입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쟁 기계’라는 별명의 이종격투기 선수 조나단 코펜하버가 전 여친 크리스티 맥을 폭행해 중상을 입히고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 크리스티는 LA 라스베가스의 그녀의 집에서 코펜하버에 의해 무차별 구타를 당했다. 크리스티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한 후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다.

크리스티는 “나는 셀 수 없을 만큼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며 “그로 인해 눈 주위 18군데와 코가 골절됐고 여러 개의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고 주장했다. 사진 속 크리스티의 모습은 눈과 코, 입, 엉덩이 등에 피멍이 들어 있다. 심지어 장기 손상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간신히 알몸으로 도망쳐 나와 이웃집의 문을 두드려 피할 수 있었다. 그녀는 “식사를 할 수 있을 때까지는 몇 주가 걸릴지 모른다”라며 “왼쪽 눈 밑의 뼈가 골절되어 지금 내 몰골이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코 골절은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을 것”이라며 “향후 6개월이면 윗입술의 움직임을 회복하고 더 이상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유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그가 갑자기 집으로 들어왔고 먼저 내 친구를 때리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에 나를 밖으로 끌어내 얼굴을 구타했다”라며 “난 당시 샤워를 하고 난 뒤 알몸상태였다. 얼마나 많이 맞았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부엌으로 가서 칼을 가져와서는 내 귀, 머리에 칼을 들이밀면서 협박했다”라며 “심지어 머리카락을 자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코펜하버가 이전에도 자신을 강간할 것이라고 여러 번 위협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코펜하버는 크리스티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크리스티와 여전히 애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사건 당일 내가 집에 들어갔을 때 크리스티는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그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자 크리스티가 칼로 나를 위협해 맞서 싸우면서 부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크리스티와 함께 있다가 같이 폭행을 당한 남성의 신원을 코리 토마스라고 밝혔으며 그 역시 그 자리에서 코펜하버에 의해 구타를 당했다고 전했다.

코펜하버는 일주일 후인 15일 LA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잡혔으며 살인 미수 혐의로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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